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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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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나 되어서야 들어 왔습니다. 게으르게 살지는 않았는데, 잊고 있었던 것을 너무나도 명확하게 보여 주는 제목의 날짜 때문에 조금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매일이 즐거운 일들로 가득했기에 채워 갈 것도 많아질 것 같습니다.


겨울이 되었습니다. 5월에 끝나 버린 일기는 겨울에 새로 시작되었네요. 가끔씩은 몸도 으슬으슬하고 목도 따끔거립니다. 저의 작은 원룸은 따뜻하긴 하지만, 창문 틈새로 바람이 들어 오는 살짝 아쉬운 공간이라서 자고 일어 나면 목 상태터 살핍니다. 다행이 어제까지는 멀쩡했으나, 오늘은 살짝 몸 구석 구석이 아픈 것 같습니다.


오늘 낮에는 볶음밥을 해 먹었습니다. 이것 저것 넣고 볶아 놓으니 상당히 근사한 한 끼가 된 것 같아 잘 챙겨 먹는 1인 가구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햄, 양파, 대파를 넣은 간단한 끼니였지만 말입니다. 가스불에 신나게 볶아 먹으니 뱃속도 한결 든든합니다. 먹는 방식은 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숟가락으로 스팸 통을 쿡쿡 쑤셔 가며 먹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릇까지 갖춰서 반듯하게 상을 차려 놓으니 꽤 즐거웠습니다.


저녁은 뭘 먹을까 고민입니다. 집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보통 아침과 점심은 집에서 해결합니다. 저녁 약속이 있다면 아침부터 그렇게나 신이 납니다. 삼시 세끼를 집에서 해 먹는 것도 보통 고역이 아닙니다. 저는 요리에 소질도 없고, 재미 또한 없기 때문에 돌아 서면 배가 고파 오는 뱃속 사정이 고달프기도 합니다. 그래도 '잘' 먹고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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