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썸네일형 리스트형 230324 미세먼지가 심한 날입니다. 집에서 꼼짝하지 않고 코바늘 인형을 만들었습니다. 작은 돼지 인형인데 만드는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습니다. 큰 것 보다는 작은 것을 만들 때,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인생이 다 그런 것 아닐까요?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란 생각을 합니다. 매일 웃는 사람의 속은 오히려 지옥일 때가 더 많은 것 처럼요.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망을 과시로써 충족을 하는 세상. 아마 그 안은 텅 비어 있을 테죠. 정말 중요한 건 생각보다 더 사소하고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은 사라졌을 때 비로소 그 가치를 깨우치게 합니다. 그건 그대로 비극입니다. 내 자신을 잃지 않는 삶은 과시도, 결핍도 없습니다. 사소함의 소중함은 그때서야 진가를 발휘합니다. 작은 돼지인형을 .. 더보기 230321 꽃이 피어 있는 풍경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따뜻한 오후 햇살과 살랑 부는 바람, 그리고 환하게 피어 있는 꽃이 있어 완연한 봄입니다. 쬐고만 있어도 나른해질 것만 같은 햇살이 참 좋은 날입니다. 이런 날에 즐거이 외출을 할 수 있는 행운이라니. 도무지 행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승객이 드문드문 앉은 버스를 타고 가는 잠시동안 여러 생각이 머리를 스쳐 갔습니다. 대부분 핑크빛의 예쁜 생각들이었습니다. 이런 날에는 무얼 하든 모든게 다 아름답습니다. 더보기 230320 점심으로 오랜만에 찜닭을 시켜 먹었습니다. 집 앞에 있는 찜닭집에서 포장을 하려 했더니 밤에 오픈한다고 공지가 되어 있더라고요. 아쉽지만(?) 배달 어플을 켰습니다. 자주 시켜 먹었던 찜닭집 체인점이 이 동네에도 있었습니다. 고심하다가 뼈 반 마리로 시켰는데 역시 맛있었습니다. 예전엔 안동찜닭을 주로 먹었는데, 몇년 전 부터는 다시 빨간 찜닭을 먹고 있습니다. 안동찜닭에는 카라멜 소스가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줏어 들은 적 있는데, 그 이후로는 안동찜닭이 그렇게 땡기질 않더라고요.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반 마리지만 당면도 푸짐하고, 집에 있던 밥이랑 같이 먹다 보니 얼마 먹지도 못했는데 배가 불렀습니다. 거의 새 것과 마찬가지인 비주얼. 남편 저녁으로 남겨 두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해서 환기를 .. 더보기 230319 저녁으로 배추전과 깻잎전을 부쳐 먹었습니다. 요리에는 소질이 없기 때문에 항상 유튜브를 참고 하는데요.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레시피가 외워지고, 영상을 보지 않고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오게 됩니다. 그냥 대충 기름 둘러서 구워 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 했던 지난날의 저. 역시 하다 보면 되나 봅니다. 먹을 만 하더라고요. 부치는 데는 꽤 시간이 걸렸지만 먹는 데는 그 절반 만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좀 더 바삭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내일 저녁은 뭘 해서 먹어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더보기 230318 늦잠 실컷 자고 일어난 주말입니다. 침대에서 하릴없이 뒹구는 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일이네요. 느즈막히 밥 먹고, 청소하고, 씻고 나니 얼마나 개운하던지요. 남편은 오랜만의 주말 약속 때문에 일찌감치 나가고, 간만에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내 멋대로 메뉴로 점심과 저녁까지 해결하고, 미뤄뒀던 뜨개질도 좀 했습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평화롭길 바랍니다. 더보기 [크리스피 표고버섯 스낵] 맛있는 비건 스낵 추천! 예전에 박람회 갔다가 시식해보고 샀던 크리스피 표고버섯 스낵이에요. '명성식품'에서 나온 건데, 표고버섯이 무려 82%라서 엄청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요즘 입은 심심한데 과자를 먹자니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것 같아 고민이었거든요. 크리스피 표고버섯 스낵 조금 덜어서 집어 먹다 보면 금방 포만감이 듭니다. 짭짤한 가루가 풍미를 돋궈주고, 버섯의 크기도 작지 않아서 사실 술안주로 더 추천하고 싶네요 ㅎㅎ 다만, 중국산 버섯이라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서 재구매는 망설여지지만, 맛 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정말 맛있거든요! 비건 스낵으로도, 가벼운 술 안주로도 적극 추천드리는 크리스피 표고버섯 스낵은 검색해 보시면 인터넷 구매도 가능하네요^^ 더보기 230307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요즘 넷플릭스를 자주 봅니다. 저는 범죄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는데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본 후에는 역대급의 악몽을 꿨습니다. 너무 너무 끔찍한 꿈이었기에 아직도 생생할 정도입니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처참하고 소름 끼칠 만큼의 내용이 담긴 다큐멘터리인데, 사이비 종교에 관해 몰랐던 사실들이 낱낱이 밝혀져 있어서 그 적나라함이 충격으로 다가오까지 했습니다. 상당히 기괴합니다. '신'을 자처하는 이들의 행보는 추악합니다. 자비와 사랑은 온 데 간 데 없고 오로지 자신만을 위하는 행태는 '사기꾼'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추앙하는 이들은 곳곳에서 그 세력을 확장 중입니다... 더보기 대구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웰컴 홈:개화' 무료 관람 후기(대구굴기, 대구시민주간) 230224 대구미술관 이건희 컬렉션을 다녀왔습니다. 마침 방문한 날이 대구 굴기, 대구시민주간이어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어요.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이 꽉 차 있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셨구나, 싶었습니다. 대구미술관은 월요일이 휴무에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 대기인원이 많을 시, 조기 마감이 되기도 한다네요. 입장하면서 받았던 표에요. 무료라 직원분께서 바로 주셨습니다. 사실 무료 관람이 가능한 줄은 몰랐기 때문에 엄청 기분이 좋았어요 ( • ͜ •) ᚼ 입장하자마자 눈에 보이는 기다란 줄... 줄까지 설 줄은 몰랐기 때문에 살짝 당황했지만 얼른 줄을 섰어요. 저희 뒤로 정말 많은 분들이 계속 입장하고 있으셨거든요. 의외로 줄은 금방 금방 줄어 들었습니다...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